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의 한 원자력 발전소가 멈췄고, 비상 안전장치가 멈추면서 내부 온도가 1200도까지 올라가며 어마어마한 방사능이 누출되었습니다. 이후 원전을 식히느라 바닷물을 끌어왔고, 방사능 오염수가 많이 생겼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 예정이라고 합니다.
1. 이유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에 뜨거워진 후쿠시마 원전을 시키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다 썼습니다. 거기에 지나가는 지하수까지 더해져 엄청난 양의 오염수가 생겼습니다. 현재까지 쌓인 방사성 원전 오염수만 해도 132만 톤이고, 지금도 하루에 140톤씩 방사능 오염 물질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 오염수를 저장 탱크에 보관 중입니다. 그런데, 이 저장탱크가 가득 차서 땅에 묻거나 수증기로 날리기, 바다에 푸는 방법 등으로 처리를 해야 합니다. 바다에 푸는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비용이 수십 배 저렴하고, 일본이 2019년부터 이를 적극 검토해 왔습니다. 사실, 2011년 사고 한 달 후에도 오염수를 무단으로 바다에 버린 적이 있기도 합니다. 비용은 일본의 문제이고,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방사성 물질이 바다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전 세계 수산업계와 인류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대책이 없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 시기
일본은 2023년 봄에서 여름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염수 방류 시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 중 가장 위험한 삼중수소(트리튬)가 4~5년 뒤 제주해역에 유입되기 시작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 한국 해역의 배경농도(현재 상태에서의 기본 농도)의 100만 분의 1에 못 미치는 저농도로는 방류 2년 뒤 해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삼중수소는 인체의 DNA를 구성하는 수소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헬륨으로 변하면서 DNA에 영향을 미쳐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일본 동쪽에 위치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출되는 오염수는 강한 쿠로시오 해류에 의해 대부분 동쪽으로 이동해 미국 서해안까지 이동하면서 북태평양 전체에 확산됩니다. 한반도 쪽 유입은 해류 흐름이 약해 의외로 느리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한국이 일본과 가깝기는 하지만 해류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일본의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보다는 방출 오염수 영향을 받는 시기가 늦어집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4~5년이면 제주해역으로 삼중수소를 비롯한 오염물질이 당도하게 됩니다.
3. 방사능영향
국책연구기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태평양을 거치며 방사능 농도가 많이 희석되기는 하지만, 일본이 버린 오염수가 확실히 한반도로 들어오게 됩니다. 후쿠시마 사고로 배출된 고농도 오염수가 태평양을 거쳐 동해로 유입되면 사고 이전 1.5베크렐이던 동해의 방사능 수치가 4년 뒤 3.4 베크렐로 2배나 급증합니다. 이 수치는 그 자체로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방사능 오염물질이 축적된 해양생물을 섭취하는 경우는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세슘의 반감기는 약 30년입니다. 플루토늄의 경우에는 반감기가 무려 2만 4000년으로 아주 오랫동안 전 세계 해양생테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오염된 방사능 물질이 해조류와 플랑크톤, 물고기 등 먹이사슬을 따라 최종 포식자인 인체에 유입될 것이고 이런 위험성 때문에 국제사회는 유엔해양협약 등을 통해서 방사성 물질의 해양 방류를 막고자 합니다. 그러나 UN해양법협약, 런던협약 등의 국제법은 조항이 애매하고 강제력이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도 오염수 문제가 제기되어 방류시기가 약간은 늦춰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위험물질을 걸러내고 성분을 잘 분석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자체 기술인 '다핵종제거설비'라는 필터는 131만 톤 중 32%만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데 성공했고, 그마저도 필터 대상을 64종에서 31종으로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책도 없고 이기적인 결정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130만 톤의 성분을 잘 분석하겠다는 주장에도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130만 톤을 다 일일이 검사할 수도 없고, 일부를 검사한 것으로 전체의 위험성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역대 최악의 원전 사고로 여겨지는 1986년 체르노빌 사고 때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 적이 없는데 전 세계적으로 더욱 이슈가 되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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